[김진영 목사님 설교문] 성도의 가정 윤리
by 김진영목사님 |
17.0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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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가정 윤리
골로새 3;18-21 11/07/04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공동체입니다.
인간사회를 이루는 기초가 되며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가정의 기초가 되며 자녀가 탄생하면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정공동체를 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은 두 사람 이상이 한 가족이 되어 함께 생활하며 살아 갈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부부간이나 부모 와 자식, 혹은 형제자매 등 , 가족관계로 연결되어 삶의 기초가 되는 가정공동체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구성원은 가족입니다. 가정은 가족만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가정공동체가 질서를 유지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 가족 구성원이 지켜야 할 규범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각 가정 마다 꼭 지켜야 할 규범이 바로 가정 윤리인 것입니다.
윤리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이며 도덕규범이 되는 원리입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성도의 가정 윤리’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함께 은혜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1). 부부간의 윤리입니다.
부부란 친인척이 아닌 완전히 남과 남이 만나 결혼이란 절차를 거쳐 가정을 이루어 평생 동안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이입니다.
비록 남과 남이 만났지만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남편과 아내라는 부부관계입니다. 한국에서는 인척 관계를 촌수로 따집니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일촌이라고 합니다. 형제나 자매간은 이촌 이며 큰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와의 관계는 삼촌, 아버지의 형제로부터 태어난 자녀들과 자기와의 관계는 사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부간에는 촌수가 없습니다. 무촌입니다. 촌수가 없다는 것은 가장 가까운 사이이며 동격으로써 높고 낮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부를 일심동체라고 합니다. 마음이 하나며 몸도 하나라는 것은 나눌 수가 없다는 뜻이며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부부를 하나로 표현한 곳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만드실 때 아담의 갈비뼈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하나인 것입니다. (창2;24)에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니라.’ 고 하셨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연합하여 하나의 부부가 되어 살아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남편과아내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었다고 해도 부부간에 지켜야할 윤리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편과 아내는 각각 독립된 인격체로써 성격과 개성 등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부부간의 윤리를 지켜 나감으로 서로가 충돌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성격과 개성이 융화되어 동질성으로 변화되어 가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의 윤리가 때로는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서로가 극복해 나감으로 서로가 다듬어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금실이 좋은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금실이 좋은 부부는 얼굴의 모습도 닮아 간다고 합니다. 남섬 의 Timaru 근처 바닷가에는모래는 없고 둥글둥글 한 돌멩이만 있습니다.
파도가 많이 치는 곳이기 때문에 파도가 칠 때 마다 돌멩이들이 서로 부디치고 딩굴며 닳고 닳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처음의 날카롭고 모가 졌든 돌멩이들이 둥글둥글한 모양의 돌멩이로 변화 된 것입니다. 부부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본문18절)에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마땅하니라.’ 고 하셨습니다.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번역된 복종하라 의 성경 원문은 헬라어로 ‘휘포탓소’ 입니다.
그 뜻은자발적인 복종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보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하는 것이 원문의 뜻에 더욱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보다는 “아내들아 남편에게 순종하라.” 고 하는 것이 원문의 뜻에 더욱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은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인 여필종부의 관념이 아닙니다.
(창3;16) 하 반절에 보면 선악과를 따 먹고 범죄 한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라.” 고 하셨습니다. 모든 아내들에 대한 하나님의결정사항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과 여필종부의 사상이 서로 같은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필종부의 사상은 여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무조건 남편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써 아내는남편의 소유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 는 것은 가정의 질서를 조화롭게 유지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동등한 인격을 가진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결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훌륭하고 더 잘나고 더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가족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창3;16)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남편은가장으로써 가정의 머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내위에 군림하는 독재자와 같은 존재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19절)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남편은 사랑으로 가정을 다스리는 인자한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장이 되기 위해서 남편은 그의 아내위에 군림하거나 압제하지 않고 오직 주님 안에서 사랑으로 아내를 보호하고 부양하며 인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엡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교회를 신부로 표현을 많이 했습니다.
신랑 되신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되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남편도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내의 남편에 대한 순종은 저절로 나타날 것입니다.
가정의 기초단위인 남편과 아내는 감정적으로 대립하여 서로 괴롭히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부부간의 갈등과 불화와 싸움은 큰일 때문이 아니라 극히 작은 일 때문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내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남편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음으로 한마디 한 것이 자존심을 상하게 합니다.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말이 퉁명스러워 지고 분을 내게 됩니다. 이때가 바로 사단이 노리는 순간입니다. 마귀가 부부간의 틈에 끼어들어 서로가 분을 내도록 만들어 놓으면, 부부싸움이 시작 되는 것입니다. 부부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로 서로가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를 들추어내거나, 사람들 앞에서 면박이나 핀잔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을 듣게 되면 자존심이 상하게 됩니다.
누구 아빠는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고장 난 애들 장난감도 잘 고쳐주는데 당신은 왜 못 하느냐 고 말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화를 낼 것입니다. 그리고 아내를 향해 누구 엄마는 음식솜씨도 좋은데 당신은 이것 먹으라고 만들었느냐? 고 말하면 대부분의 아내들은 화를 낼 것입니다.
아내가 만든 음식이 자기의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순교가 따로 있나 생각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짜면 물을 더부으면 되고 싱거우면 소금을 뿌려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조금만 넓게 생각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의 순교는 남의 허물을 감싸주기 위해서 주님의 사랑으로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기쁨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인간관계 속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남편과 아내, 즉 부부간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모습을 좋게 드러내 주며 잘못을 감싸주는사람은 과연 누가 되어야 합니까? 남편에게는 아내이며 아내에게는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화목하고 온전한 부부간의 관계는 서로이해하고, 서로 양보하며, 서로 섬기는 자가 되어 사랑으로 감싸주며 인격을 서로 존중해 주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무슨 문제가있을 때 “너 때문이야.” 가 아니라 나 때문이라고 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며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목한 부부간의 삶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이 주님께 하듯 하는 삶이며, 서로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이며, 성도된 부부간의 윤리를 지키는 삶으로써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화목한 부부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2). 부모와 자녀간의 윤리입니다.
(본문21절)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의 행실을 본받게 됩니다. 전체적이냐, 혹은 부분적이냐의 차이점은 있지만 자녀들은 부모의 삶을 본받게 되어 있습니다.
(갈6;7)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그대로 거두리라.’ 고 했습니다. 건실한 부모의 자녀들은 건실한 사람이 됩니다. 아버지가 술꾼이면 그 아이들도 대부분은 술꾼이 됩니다.
부부싸움을 많이 하는 부부의 자녀들은 결혼한 다음 부부싸움을 많이 하게 됩니다. (N.Z. TV1 에서도 부부싸움을 하지 말라는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기꾼의 자녀들은 자라나서 사기를 치게 되는 확률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씨도둑은 하지 못한다고 하는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부모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았음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삭은 그의 아버지아브라함의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을 본 받았습니다. 그래서 15살 된 자신을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 앞에 번제로 드리려 할 때 반항하지 않고 순종함으로 온전한 믿음의 반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그의 어머니 요게벳 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본 받아 애급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출 애급을 시킨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그의 어머니, 한나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본 받아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신약시대의 디모데 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믿음을 본 받아 젊은 나이에 사도바울의 동역자 로써 복음전파의 큰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올바른 믿음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쓰임 받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믿음과 삶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훌륭한 사람들의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었습니다. 인도의 성자 썬다 싱 은 “나의 가장 신성한 학교는 어머니의 무릎” 이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정규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교육은 부모의 가정교육입니다. (잠언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잘 못하는 것을 그때그때 바로 잡아 주지 않으면 나쁜 습성이 되어 한평생 고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감독하고 훈계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부모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됩니다. (잠언 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고 했습니다.
채찍은 채벌을 뜻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벌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매로 때리는 것이든, 벌을 세우는 것이든, 그 외에 어떤 처벌을 주더라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만약 자녀들의 잘못에 대해 분을 내어 이성을 잃고 체벌을 하게 되면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원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쓴 뿌리가 자리 잡게 되어 반항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친구 집에 갔으면 누구와 놀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잘못이 있을 때에는 무엇이 잘못인지를 먼저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잘못에 합당한 벌을 주거나 매로 때린 다음에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사랑의 기도로 끝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네가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너의 잘못에 대한 벌을 주었다는 것을 자녀로 하여금 확실히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훈계는 주의 교양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야 하며 자녀를 학대하여 노엽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본문 20절) ‘자녀들아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고 했습니다.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부모님과 상의해서 하면 실수하지 않게 됩니다.
부모님의 말씀은 주의 교양과 훈계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훈계를 듣고 잘못된 행실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부모의 훈계를 듣지 않는 자녀들은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까지도 불행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서 주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십계명 의 제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자녀로써 부모를 공경하며, 부모에게 순종함으로 효도하는 것은 부모에게 반드시 해야 하는 자녀의 본분이며 의무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큰 복 중의 하나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해 주신 것으로써 공동체의 기본 단위이며 가족의 따뜻한 보급자리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가정을 잘 관리하고 질서를 유지함으로 화목한 가정이 될수 있도록 성도의 가정 윤리를 주셨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섬기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하며 자녀들에게 온전한 믿음과 삶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의 말씀을 순종하고, 공경하며, 효도를 해야 합니다.
갈릴리 한인교회의 모든 가정이 가정윤리를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화목한 가정이 되어 갈릴리 한인교회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로 세워나가는 일에 쓰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살아 가고 있는 로토루아 교민사회를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로토루아 갈릴리 교회 초대목사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