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목사님 설교문] 선줄로 생각지 말라
by 김진영목사님 |
17.04.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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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줄로 생각지 말라
성경: 고린도전서 10;1-13
1/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그들 가운데 어떤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9/그들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10/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 되었느니라 12/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서는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 애급을 떠나 광야에서 보낸 40년 동안 지은 죄에 대해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세워 주시고 출 애급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무 한 그루 없는 산과 모래벌판인 광야에서 40년 동안 살아갈 수 있었든 것은 하나님께서 새벽 일찍 내려주신 하늘양식인 만나와 반석에서 샘솟게 하신 생명의 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꿈에도 그리든 약속의 땅인 가나안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느보 산에서 가나안땅을 바라보기만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혈기를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민수기20;5-11참고) 애급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20세 이상의 성인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민수기13;25-33참고) 출 애급당시 20세 미만이었든 자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 만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게 되었든 것입니다. 광야에서 죽은 자들도 모두 하나님의 권능으로 홍해를 건넜든 사람들입니다.
본문2절에 “모세에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다고 해도 세상유혹과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출 애급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예로 들면서 시험에 넘어지지 않도록 온전한 믿음을 지켜 나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5절에 “그러나 저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6절에는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많은 숫자라고 해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지 않고 범죄 하면 모두 버리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것은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보잘 것 없는 자라고 해도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며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자기 스스로 일어 설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넘어 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겸손하게 낮아져야 합니다.
오늘은 “선 줄로 생각지 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함께 은혜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급에서 종살이를 하며 고통당하고 있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그리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급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주셨습니다. 300여 년 동안의 힘들고 지친 종살이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을 향해 광야를 지나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잠시 동안 광야에서 시련을 겪게 되자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본문 7절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출 애급기 32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으로 부터 계명을 받기 위해서 시내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시내산 아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붙이를 모아 애급에서 섬기든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앞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너무나도 황당한 우상숭배 사건에 앞장을 섰든 3천여 명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레위자손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이야기가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 8절에는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라고 했습니다. 민수기 25;1-9의 내용을 기록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을 지날 때에 바알브올 에서 우상을 섬기며 모압 여인들과 음란한 교재를 나누며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로인해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 2만3천명이나 죽임을 당하게 하셨든 것입니다.
오늘 본문9절에는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라고 했습니다. 민수기 21;4-9절의 내용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을 했습니다. 애급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우리들을 광야로 끌어내어 죽게 만드는 하나님이라고 원망을 했든 것입니다. 그로인해 저들을 불뱀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든 하나님의 손길을 거두시는 순간,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 뱀에 물려죽게 된 사건을 기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10절에는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민수기 16장에 나오는 고라의 반역과 백성들의 원망으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염병(장 티부스)을 보내 1만4천7백 명을 죽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역하고 원망하고 아우성치던 자들은 모두 출 애급의 은총을 입었든 자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갈라진 홍해를 마른땅같이 건넜으며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었습니다. 사막에서 기적을 체험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조그만 시련이나 고통이 닥쳐오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으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애급에서 종살이 하며 살았든 때가 더 좋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지 않고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택함 받은 백성 이였지만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끝내 징벌을 받고 말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성경에 나와 있는 이 역사적인 사건들을 거울로 삼아 택함 받은 백성들이 끝까지 믿음을 바로 지켜 승리 할 수 있도록 권면 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오늘날 택함 받은 주의 백성인 성도들이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의 그림자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로 빛나고 높은 저 천국을 향해 하루하루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동안 힘들고 어렵고 시험 당하는 등, 고통이 있다고 해도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상숭배나 간음, 또는 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하는 죄를 짓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삶의 전부를 하나님께 의지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넘어 졌습니다. 시험은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오는 것입니까? 시험은 어느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연약한 사람들보다는 강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시험을 더욱 많이 받게 됩니다. 자신의 믿음이 연약하다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많은 시험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믿음이 장성한 분량에 이르렀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나, 이제는 어떤 시험이나 고난을 당해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졌다고 자신 만만한 사람, 즉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영적교만에 빠진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시험이 닥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연약함을 아는 사람은 삶의 전부를 주님에게만 의지하며 보호 해 주시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믿음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과신하기 때문에 오히려 넘어 지기가 쉬운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시험에 대해서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권면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권면을 했습니다.
본문12절에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자기 스스로 믿음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제는 시험당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믿음은 있습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바로 그 사람이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이 몇년째 인데 시험을 당합니까?” “벌써 몇 대 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입니다.” “초등학교 일학년 때부터 새벽기도에 참여한 신앙입니다.” “내가 목사인데 시험에 빠집니까? 내가 장로인데, 혹은 집사인데 시험에 빠집니까?” 흔히 듣는 말입니다. 목사나 선교사, 장로나 권사, 혹은 집사나 평신도등 누구든지 시험에 빠질 수 가 있습니다. 넘어 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넘어 질까 조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생각 할 때 믿음이 강한 것 같고 하나님께서 자기만을 사랑하는 것 같이 생각 될 때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합니다.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모세는 애급의 궁중에서 공주의 아들로 성장했습니다.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인 것을 알고 난 다음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애급의 궁중에서 살인죄로 쫓겨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에서 40년 동안 양치기라는 시험을 통해서 그의 교만과 자아를 꺾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80세가 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는 대답으로 하나님 앞에 모두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모세를 출 애급을 위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과 자아가 깨어진 겸손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성도는 항상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 할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강하게 붙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승리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본문13절에 "사람이 감당 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이 당하는 시험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시험을 주실 때 능히 감당 할 수 있는 시험만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시험을 극복 할 수 있는 피할 길도 주시는 세심한 하나님의 사랑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당하는 성도에게 기도 중에 피할 길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중에 말씀으로 피할 길을 주시기도 합니다. 목사의 설교를 통해서나 믿음의 형제자매의 권면을 통해서도 피할 길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간의 교제가 중요한 것입니다. 성도사이에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열고 기도제목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간에 막연한 기도의 부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도를 함께 드릴 수 있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선줄로 생각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을 올바로 깨달아야 서로 종노릇하는 교회, 서로 섬기는 교회, 서로 사랑하는 교회가 되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피 할 길을 따르지 않게 됩니다. 오직 자기의 방법과, 자기의 감정과, 자기의 생각으로 시험에 대처하며 어느 누구의 권면도 들으려고 하지않기 때문에 넘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시험을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은 고통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고난을 통해서 보다 강하고 성숙된 신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인 것입니다.
로마서5;3-4절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시험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고 인내를 통하여 단련이 되고, 단련을 통하여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끝까지 순수한 믿음을 지켜 그 소망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시는 분이 바로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변치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 광야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잠시 거쳐 가는 광야생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우상숭배와 간음으로 범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한자들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로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들도 저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천국을 목적하고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세상은 날이 갈수록 죄악의 수렁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처럼 세상이 악해 질수록 세상 유혹과 죄의 유혹을 대적하여 승리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연단과 진리의 말씀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믿음이 굳게 서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영적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나도 넘어질 수 있다는 두렵고 떨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시험에도 선줄로 생각하지 않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승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 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욥과 같은 믿음을 끝까지 지켜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일어나 영접 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아멘 --
로토루아 갈릴리 교회 초대목사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