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시작과 풍성한 결과
by 김진영목사님 |
17.05.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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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8; 5-7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무슨 일이던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올바른 시작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야채를 생산하려면 좋은 야채의 씨를 뿌리는 시작이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자면 열심히 공부하는 씨를 뿌려야 합니다. (갈6;7) 말씀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 고 하셨으며 (호10;12) 의 말씀은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고 하셨으며 (13절) 에는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열매를 먹었나니’ 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 전에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한 목적으로 계획을 세워 올바른 시작을 해야 합니다. 선한 목적으로 올바른 시작을 했다고 해도 그 일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의 수단과 세상적인 방법으로 진행해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심는다는 것은 목적을 세우고 그 일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 전체를 뜻하는 것입니다. 심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어떤 취지와 목적으로 어떤 결단을 가지고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그 일을 추진하는 과정이나 그 결과가 거의 결정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갈 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을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올바른 시작과 풍성한 결과’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통해서 은혜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미약하드라도 올바른 시작을 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이생의 자랑이라는 죄 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무슨일이든지 화려한 시작을 원합니다. 결혼은 두 남녀가 행복한 가정을 목적하고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목적으로 하는 올바른 시작은 화려한 결혼식이나 예단이 아닙니다. 양가에 부담이 가지 않는 조촐한 결혼식이 얼마나 돋보입니까? 결혼식 비용을 절약해서 신혼부부의 살림에 보탬이 되는 것이 얼마나 갑 진일 입니까? 결혼의 목적은 화려한 결혼식이 아닙니다. 결혼의 목적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한국국회의 청문회 모습은 어떻습니까? 그토록 많은 부정과 비리를 지적 했음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하게 시정된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화려한 시작은 했지만 결과는 뱀 꼬리처럼 스르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하는데도 박사학위가 있느냐를 확인하는 교회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성직입니다. 담임목사의 자격요건에 박사학위를 포함 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인본주의적인 발상입니다. 박사학위는 인간이 만든 규정을 만족 시키면 인간이 주는 학위입니다. 박사학위가 올바른 목사라는 보증을 해 주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를 청빙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박사학위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느냐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선교사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장 많은 선교사역을 감당 했든 분은 사도바울입니다. 사도바울은 어릴 때부터 유명한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많은 학문을 배웠습니다. 그 당시 명문 중의 명문 출신입니다. 헬라어에 능통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로마시민권을 가졌습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고후 12;5) 에 ‘나를 위하여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연약하고 부족함을 자랑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연약하고 부족함을 통해 주님의 강한 능력이 드러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본문 7절) 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하나님의 일은 어떤 것이나 미약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 앞에 있는 (5-6절) 을 보면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께 은총을 빌며, 마음이 정결하고, 정직하게만 하면, 그것이 처음에는 아무런 볼품이 없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인도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보시기에 합당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은 그 시작이 화려하고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규모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되지를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의 목적과 시작이 하나님의 뜻과 얼마나 일치하느냐 입니다. 한국교회에는 이상한 풍조가 있습니다. 교회를 시작하는 경우에도 교회치장을 잘 해야 더욱 많은 교인들이 온다는 개척교회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시작부터 잘 못된 교회입니다.
교회건물은 커야 축복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교회 건축에 무리를 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나님께 많이 바치면 복 많이 받는다는 기복신앙이 교회에 혼합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아낌없이 이 헌금을 바칩니다. 이 헌금 받으시고 더 많은 복 내려 주시옵소서. 땅을 치며 눈물 흘리며 기도 합니다.’ 옳은 기도 입니까? 틀린 기도 입니까? 무당 앞에서는 복채를 많이 놓으면 복 빌어주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무당이나 점쟁이는 복채를 반드시 자기의 눈으로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복 빌어주는 시간을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왜 드리는지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은혜와 복을 받고 감사가 넘쳐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 중에서 가장 큰 복이 무엇입니까?
구원과 영원한 생명, 그리고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 매 순간마다 숨 쉬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헌금은 앞으로 받을 복에 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이미 받은 복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아낌없이 바치는 헌금을 받으시고 더 많은 복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너무나 잘못된 기도인 것입니다. 잘 못된 시작으로 그 결과는 너무나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도로 시작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미약한 시작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일치 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로워지며 믿음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마음이 연합하여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생명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습니다. (마 18;2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음속에 감격이 없고 눈물이 나지 않고 기도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해도 새벽잠을 깨워 몸 된 교회에서 믿음의 형제자매가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께 찬양 드리며 말씀을 묵상하도록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돌같이 굳은 마음도 성령께서 녹여 주실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의 문제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미약한 시작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올바른 시작의 결과는 창대하게 됩니다.
시작이 미약한대 어떻게 창대한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느냐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속적인 생각으로는 결과가 창대하려면 시작도 스케일이 크고 화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자본을 투자해야 그 사업이 크게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이 세상적인 상식이며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는 세상적인 상식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일을 진실하고 정직하게 진행해 나갈 때 크게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작한 일은 처음에는 아무리 미약하게 보여도 그 결과는 창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 13;31-32) ‘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가지에 깃들이니라.’ 고 하셨습니다. 겨자씨는 모든 씨 보다 작은 볼품없는 씨앗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씨로부터 연약한 싹이 나오는 미약한 시작이었지만 연약한 싹이 자라 큰 나무같이 되어 새들이 깃들게 될 정도로 창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교 안에서 동생 챨스 웨슬레와 그 외 몇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모임은 그 규모가 극히 미미한 채로 수년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중간에 한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임의 시작은 이렇게 미약했지만 나중에 그 결과는 전 세계로 뻗혀진 감리교회라는 막강한 교단을 이루는 창대한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한 때 전 유럽을 제패하려고 도전했든 나폴레옹은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 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그가 임종 직전에 남긴 유명한 유언이 있습니다. ‘나는 칼로써 전 유럽을 재패해 보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예수는 오늘날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원대한 인류의 구속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할 사람은 12제자 밖에 없는 미약한 시작이었으나 이제는 이 세상의 모든 나라마다 복음이 전파되어 택함 받은 백성들이 구원받는 창대한 역사가 이루어 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는 무슨 일이던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작하여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사업을 시작하여 경영하는 과정이나 학업을 시작하여 공부하는 과정이나, 직장을 택하여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인 진실과 정직함으로 인내를 가지고 사랑으로 이루어 나갈 때 창대한 결과를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일획천금을 노리거나 정직하지 못한 방법이나 저울추를 속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곳에 주님께서 머리 되시는 갈릴리한인교회를 세워 주심으로 믿음의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로워짐으로 승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안에서 올바른 시작과 올바른 진행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결과를 얻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 아멘 --
로토루아 갈릴리교회 초대목사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