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by 관리자 | 11.05.24 09:19 | 2,215 hit

뉴질랜드 교육 시스템

보통 조기유학은 초중고 유학을 의미합니다. 뉴질랜드의 초중고 학제는 13학년제로서 Year 1 ~ 6 까지가 초등학교 과정 (Primary School) 이며, Year 7 ~ 8 은 중학교 과정 (Intermediate School) 그리고 Year 9 ~ 13까지가 고등학교 과정 (High School/College)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Year 12 까지가 의무교육이며 대학 진학 대신 기술직으로 진로를 정하는 많은 키위학생들은 Year 12 과정만 이수하고 학교를 떠나 직장을 구하거나 기술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교 졸업 후 대학교에서 학사학위 이상의 과정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보통 Year 13 과정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조기유학의 목적

조기유학의 목적이야 개개인에 관점이나 필요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공적의 조기유학의 첫걸음은 누가 뭐래도 확고한 조기유학의 목적을 세우는데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유학업무를 하다 보면 종종 확고한 목적없이 조기유학을 감행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적이 없거나 불투명한 조기유학은 그 성과 또한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더 중요한 점은 이러한 조기유학이 중대한 시기에 있는 학생의 시간을 낭비하고 학생의 인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국가/지역/학교/과정 선정 이전에 학생의 필요가 잘 파악되어 그에 걸맞는 목적이 바로 서야 할 것입니다.

조기유학의 목적을 세우는데 있어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희 나름대로 생각하는 조기유학을 통해 학생이 얻을수 있고 얻어야할 것들 입니다.

 

-  전인교육의 혜택

과거 한 학급에 50명이 넘던 시절과 비교하여 한국의 교육시스템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교육의 질은 타 선진국과 비교해봐도 대등한 수준에 이른듯 하며 학생들에 대한 배려/투자/지원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은 학문적으로 세계수준입니다. 한국 교육이 이렇게 좋아졌음에도 왜 여전히 조기유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직 한국의 교육시스템 하에서는 전인교육의 혜택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학업 경쟁 및 사교육과 같은 단어로 표현이 될수도 있을 것 입니다. 뉴질랜드의 교육은 단순히 학문을 가르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의 시민으로 육성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뉴질랜드의 초등학생들은 보통 등교시간이 한국에 비해 굉장히 이르고 (만5세 어린 학생이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해야 하는 학교도 있음) 아주 어려서부터 책읽는 문화와 습관이 철저히 몸에 배도록 교육합니다. 그리고 좀 더 나이가 들면 영어, 수학, 과학 등 일반 교과목 외에도 요리, 공작, 댄스, 체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찌감치 삶의 다양한 면을 체험할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다양한 과목 중에 학생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하게 합니다. 이렇게 저학년에는 학생의 인성 함양에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고 이에 맞는 교육이 뉴질랜드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아마도 조기유학을 통해 얻을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영어능력의 향상

국제화/세계화 시대라는 말이 나온것이 1997년경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너무 흔해져버려 별다른 느낌이 없어질 정도로 세계화는 우리 사회와 개개인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이제는 세계무대에서 경쟁해야 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영어는 소통의 수단으로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조기유학은 한참 언어습득능력이 높은 어린나이에 영어사용 환경에 학생을 노출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조기유학에 대한 오해 및 주의사항

한국사회에 조기유학의 대중화 바람이 불면서 성공사례와 함께 실패사례도 적잖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조기유학이 적합한 것은 결코 아니며 성공사례와 더불어 실패사례 및 원인에 대해서도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성공적인 조기유학의 가능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해 1 – 조기유학을 가면 다른건 몰라도 영어하나만은 제대로 배워오겠지?

큰 오산입니다. 학생 개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학생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 영어능력 향상이 어렵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며 왠만한 대도시의 학교에는 많은 한국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는 외로움을 달래고 정서적 동질감을 공유하는 친구와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학생이 한국어만을 사용하는 환경이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리고 예민한 나이의 학생은 지속적인 학습/생활 관리 및 지도가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정교육 및 생활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만, 만약 부모가 학생을 동반하지 못할 경우의 학생 관리/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해 2 – 뉴질랜드는 조기유학생들에게 있어 안전하다?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 입니다. 뉴질랜드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물론, 뉴질랜드 국가는 전반적으로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크고작은 범죄 및 유해환경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가급적 피해야 할 지역도 있습니다.

 

오해 3 – 성적만 좋으면 된다?

방과 후 각종 학원, 과외 등 높은 성적을 위해 한국에서 하듯 주입식 교육을 그대로 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한국에서 하는것과 동일하게 공부를 하려면 왜 굳이 유학을 왔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상급 학교로의 진학이나, 취업을 위해서 단순히 성적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고 사회에서 다른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학업에 못지않게 중요한 덕목입니다.

 

학교 선택 기준

조기유학을 고려중인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경우 학교 선택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가능하면 유명 명문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명문학교 입학은 쉽지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현지 학생들이 몰릴만큼의 학교라면 굳이 적극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만큼 명문학교의 위력이 크지도 않습니다. 뉴질랜드의 공교육은 (최소 초중고 교육에 있어서는) 세계적 수준이며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품질관리가 잘 된다는 의미입니다. 뉴질랜드 사회에서도 물론, 각 학교의 평균성적이나 학생의 대학합격률을 토대로 랭킹을 매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뿐입니다. 교육의 질이 평준화 된 상태에서는 대부분 ‘학생하기 나름’ 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해야 할까요?

첫째,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안전입니다. 나이 어린 학생이니 만큼 학교와 거주지는 안전하여야 하고 유해환경이 없어야 합니다. 뉴질랜드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안전하므로 피해야 할 지역이 별로 없지만, 학교나 거주지가 우범지역에 위치해 있다던지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면 피해야 할 것입니다. 뉴질랜드에 친지가 있고 학생을 돌봐줄수 있다면 보통은 그 해당지역내 학교를 찾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해당 학교의 한국 및 기타 국가의 유학생 수입니다. 특히, 중고교 선정시 중요한 고려사항인데, 한창 사춘기의 학생들이 아무래도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는 경향이 많고 이런 경우 영어능력 신장이 더뎌지고 학교내에서 파벌을 형성하게 되어 현지 학생들이나 다른 국적의 학생들과의 교류가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조기유학의 큰 목적인 영어능력 향상과 다양성 경험의 기회가 상당히 제한됩니다. 오클랜드에서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고등학교들에는 백명이 넘는 한국학생이 다니기도 하는데 나름의 장점도 있겠지만, 크고작은 문제들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조기유학생들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쳐치와 같은 대도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 개척정신을 가지고 용기있게 남들이 미쳐보지 못하는 지역/학교를 적극 고려해 볼만 합니다.

 

셋째, 해당 학교에 학생의 재능과 흥미에 맞는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지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 어떠한 대학입시제도를 체택하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를 뉴질랜드에서 마치고 미국의 대학으로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의 경우 뉴질랜드 자체 입시제도인 NCEA 보다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IB Diploma 나 Cambridge 입시제도를 체택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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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주) 아브라함 뉴질랜드의 허락하에 올려진 글입니다.

출처: (주) 아브라함 뉴질랜드 - http://www.abrahamnz.com/